전주향교 - 전주시, 전라북도

HT KIM

향교는 학교를 의미하고, 향교가 있는 동네는 (향)교를 뜻하는 교동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주향교는 교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주향교 한 가운데에 위치한 '대성전'에서는 너무도 당연하지만 공자의 위패를 모시고 있고, 공자 초상화 아래에 적힌 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이 초상화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대성전 뒷편에는 유학을 가르치던 명륜당과 기숙사로 사용되던 동재/서재 등이 있습니다. 또 향교 내부에는 곳곳에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는데, 향교와 성균관 등 유학 교육기관에 은행나무를 심는 것은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는 행단(杏檀)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전날 향교에서 행사가 있었는지, 아니면 당일에 행사가 있을 예정인지 모르겠지만 제기, 향로 등을 닦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드라마 '궁', '성균관 스캔들',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무료로 개방된 곳이고 전주한옥마을 중심부에서도 그리 멀지 않으니 한옥마을에 방문하신다면 전주향교에도 한 번쯤 들러서 구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YP-MO

고려 공민왕 무렵 지어졌다는 향교. 아침에 오니 정비와 행사 준비로 무척 분주해보였다. 예전부터 유학을 공부하던 것처럼 독립 이후 전북대학교 설립 전까지 국어한문학과 법학을 가르치는 대학교의 역할을 했다고 한다. 전주향교에는 오래된 은행나무가 몇그루 있는데, 10월말에 오니 아직 푸릇푸릇한 것이 11월 중순은 되어야 완전히 노랗게 물들 것 같다. 입장료는 따로 없다.

만파식경

호남을 대표하는 국립 중고등 교육을 담당하며, 규모 또한, 한양의 성균관을 모델로 건축되어 99칸의 대규모를 자랑한다.

본래의 향교는 고려 1354년 경기전 자리에서 시작돼, 신흥고 자리를 거쳐 1603년 현 위치로 옮겨와 지금에 이르고 있다.

대부분의 지방 향교가 그렇지만, 전주 향교도 지역에서 가장 좋은 명당에 위치해 있고, 액내(額內)향교생 90명, 액외(額外)향교생 90명등 총 180명이 수학했으며, 과거시험과 성균관 입학등의 입신양명을 위해 유교적 소양을 쌓는 역할과 조선시대 최고존엄 공자를 비롯 성현들의 위패를 대성전에 놓고 제사를 담당했다.

■만화루(萬化樓)의 어원
공자지도 만물화생(孔子之道 萬物化生)ㅡ"공자의 가르침으로 만물이 교화된다."라는 뜻인데 조선시대 공자의 위상을 이 한마디가 대변하고 있다.

■전주 향교의 건물 배치 특이점은 공자의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과 강학 공간인 명륜당의 위치가 다른 지역과는 뒤바뀐 형태를 보이는데, 지형적 특성인 평지와 전저후고의 경사지형 차이로 보인다.

평지 지형에서는 정 중앙을 상석으로 보고, 경사 지형에서는 가장 높은쪽을 상석으로 정하고 있어서, 평지 지형인 전주 향교는 대성전을 정 중앙으로 배치한 것이다.

■홍살문
신성시 되는 곳을 알리는 홍살문의 붉은 색칠은 부정한 기운을 물리치는 의미를 가지며, 화살은 한번 나아가면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마음먹은 일에 멈추지 말고 정진하라는 뜻으로 화살 형상을 세워 장식했다.
비슷한 의미의 것으로 일본에는 도리이, 중국의 패루(패방)가 있는데 인도의 토라나를 시원으로 보고 있다.

MG. Sihn

전주는 처음 가봤는데 한복대여해서 사진찍으니 어딜가나 뷰맛집이네요. 향교안에는 오래된 은행나무들도 많아 가을즈음엔 더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김치현

유교의 조선시대 옛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전주향교~
한옥마을에서 꼭 가볼만한
의미가 있는 장소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한옥마을에 오면
전동성당주변과 길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향교에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계절 나름 다 아름답지만
그 중 봄엔 정말
멋진 풍경으로 연출되고
한벽루도 바로 가까운 곳에 있어서
옛정취를 흠뼉 느낄 수 있답니다.^^ 오늘도 갑니다 가을엔 국화향기에

김기성

가을에 방문했었는데 작지만 아름다운 곳이에요.

이정미

이쁜 노란색은 아니었지만, 정말 아름답고 싱그러운 곳!
해설사 어르신도 계시고 너무 좋았다!!

J KIM

너무 멋진 곳이에요 한옥마을 메인보다 조용하고 한옥의 아름다움을 더욱더 잘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향교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더 뜻깊은 시간 보냈습니다.